2017.06.19 롤스로이스·벤틀리, 불경기에도 꾸준히 팔려 나가는 이유
2억원 이하 모델은 존재하지도 않는 벤틀리에 ‘억 소리’가 절로 나는 롤스로이스 등 초고가 수입 차량들이 매월 적정 수준 이상의 판매고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카테고리에 속하는 브랜드들은 대부분 세금 감면과 유지비용 면에서 절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법인차 형태로 판매가 이어지는 추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수입차 등록 누적 대수는 5월 기준 9만4397대로 전년 같은 기간 누적치 9만3314대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벤틀리는 지난 5월 한달 간 74대, 롤스로이스는 6대, 포르쉐는 376대, 재규어는 296대가 판매돼 이목을 끌었다.
한국 시장 점유율 20% 고지를 내다보고 있는 수입차 진영에 ‘초고가’ 모델들의 인기몰이가 여전한 것이다.
그중 법인구매(리스 포함) 방식이 전체 판매 비중의 90%를 육박하는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1~5월) 24대에서 34대로 41.7% 판매량이 되레 신장했다.
출시가격이 2억4500만~2억9500만원 정도인 ‘벤틀리 컨티넨탈 GT 쿠페’ 등을 국내에 들여온 벤틀리도 같은 기간 ‘법인차’ 판매량을 늘려 지난달까지 77대가 국내 차주들에게 인도됐다. 통상 벤틀리는 연평균 약 30% 내외에서 한국에 법인차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법인 수입차 판매 형태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나마 지난해 정부가 규제를 강화해 연평균 약 35% 안으로 들어온 상태”라며 “이는 리스를 포함해 법인으로 차량을 등록하면 연간 자동차세를 낮출 수 있고, 차량 수리비 외 연료비 등도 장부에 작성하면 비용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인데 사실상 ‘초고가’ 분야에서는 올해에도 이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처럼 법인 차량에 대한 수요가 오르다 보니 지난해 정부는 ‘무늬만 업무용차’들에 대한 규제 방안을 제시, 구입비와 유지비를 합쳐 1000만원 초과분을 비용으로 인정받으려면 운행일지를 작성해 입증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법인차 비중은 역대 최저 수준인 35%대로 떨어졌지만 일각에서는 일부 초고가 차량의 업무용차 구입 사례는 지속적으로 증가한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당 가격이 수억원에 달하는 롤스로이스들이 법인차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예컨대 롤스로이스 팬텀 EWB는 출시가격이 6억9000만원이나 영업용 차량으로 등록이 가능하며 3억~4억원대에 이르는 롤스로이스 고스트 또한 국내 법인차로 등록해 이를 개인적으로 변용하고자 한다면 사용할 수 있는 식이다. 비용 청구는 장부 작성 후, 후처리하면 그만이다.
이에 대해 수입차 럭셔리 브랜드 판매 부문 관계자는 “법인차가 마치 법을 위반하는 판매·구매 행위로 보여져서는 안될 부분임을 명확히해야 한다”며 “하지만 법인차를 개인 용도로 쓰도록 일부 권장하는 영업 행위나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은 시장 내부에서 자정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2017.06.15 재규어, 뉴 XF 스포트브레이크 공개..실용성 ‘강화’
재규어가 에스테이트로 변화한 '뉴 XF 스포트브레이크'를 공개해 주목된다.
재규어 XF 스포트브레이크는 기존 XF의 아름다운 디자인 감각과 퍼포먼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실용성을 키운 점이 특징이다. 차량 외관과 내부 제원은 세단 모델을 그대로 가져왔으며, 왜건임에도 리어 스포일러 이후 유려하게 내려오는 라인과 조금 길어진 길이 덕에 절대 둔해보이지 않는다.
XF 스포트브레이크의 차량 내부 공간은 51mm 길어진 휠베이스와 넓어진 후방 라인으로 세단보다 25리터 많은 565리터로 늘어났으며, 40:20:40 좌석 폴딩시에는 최대 1,700리터까지 확보된다. 세단의 경우에는 최대 885리터까지 가능하다.
또한 XF 스포트브레이크는 넓은 실내공간 뿐만 아니라 차량 성능 면에서도 기존의 자존심을 버리지 않았다. 재규어의 디자인 수석 이안 칼럼은 XF 스포트백이 "고객들이 원하는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핸들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보다 새로워진 수준의 실용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는데, 이러한 자신감은 XF의 성능에서 그대로 드러날 예정이다.
차체를 담당하는 경량 알루미늄 섀시는 50:50에 가까운 무게 분배를 보여주며, 전방 서스펜션은 코너링시 민첩함을 잃지 않도록 더욱 강화됐다. 후방 에어 서스펜션은 기본으로 적용된다.
XF 스포트브레이크의 유럽 기준 트림 구성을 살펴보면, 왜건 모델은 세단과 동일한 '프레스티지', 'R-스포트', '포트폴리오', 'S-스포트'를 그대로 따라간다. 엔진 라인업으로는 2.0과 3.0 디젤이 4가지 조합으로 구성돼 최대 161마력에서 296마력까지 발휘하는데, 엔트리 2.0 엔진은 수동 기어박스가 장착되고 상위 트림은 8속 자동 변속기가 옵션으로 포함된다. 페트롤 엔진은 최대 247마력의 2.0리터 엔진 하나뿐이다.
재규어 XF 스포트브레이크는 출시된다면 메르세데스 E-클래스 에스테이트나 BMW 5시리즈 투어링 등과 경쟁하게 될 예정이다. 차량 판매가격은 약 3만9천유로(한화기준 약 5천만원)부터이며, 올해 말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2017.06.09 가방 세트만 700만원, 포르쉐 신형 911 터보 S 에디션
포르쉐가 가장 강력한 911 터보 S 익스크루시브 시리즈를 공개했다. 에디션인 911 터보 S는 루프와 후드에 탄소 섬유 스트라이프 무늬가 있는 황금색 메탈릭 컬러로 특별한 외관을 갖고 있다. 탄소 섬유 사이드 스커트, 황금색이 강조된 20인치 휠도 적용됐다.
포르쉐는 터보 에어로 키트 리어윙과 새로운 리어 에이프런으로 후면을 새롭게 꾸몄고 탄소 섬유 램 에어 인테이크 홀과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배기구를 사용했다.
실내에도 황금색 스트라이프로 포인트를 18-웨이 스포츠 시트가 장착됐다. 헤드레스트와 알칸타라 루프 라이너의 스티치와 탄소 씰 플레이트 등 여러 부위에 탄소 섬유가 사용됐다.
파워는 트윈 터보 3.8ℓ 수형대향 6기통 엔진으로 607마력의 출력과 76.53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파워 업그레이드로 27마력이 추가되면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2.9초에 가속하고 최고 330km/h 속도를 낸다.
강력한 성능에 맞는 브레이킹을 위해 세라믹 브레이크, 리어 액슬 스티어링 및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이 적용됐다.
포르쉐 911 터보 S 익스크루시브는 500 대로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미국 기준 판매 가격은 25만7500달러(한화 약 2억8912만원)부터다. 옵션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않은 티타늄 시계, 그리고 710만원 상당의 캐리어 세트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