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숙제, 평등 : 박규태
또 다른 대한민국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직접 개척해냈고 우리는 직접 뽑은 대표자에게 다른 염원을 하고있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환경에서 다 함께 교육받을 권리를, 청년들에게는 공정한 기회를 통한 질 좋은 일자리와, 중,장년층에게는 그들이 낸 세금으로 노후를 보장받고 다 같이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나라를, 이러한 더불어 사는 나라를 싫어하는 국민이 어디있을까. ‘평등’ 결국 우리는 어쩌면 당연한 것을 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갈수록 벌어지는 빈부격차, 불균등한 기회배분을 우리는 지난 정권에서 뼈저리게 느꼈다. 이 모든 것이 국가차원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더욱 우리를 화나게 만든 원인이라 생각된다.
필자는 모든 것이 상식적으로 돌아가는 평등한 사회를 원한다. 학생은 오롯이 실력과 창의성만으로 검증받아 우수한 학교에 진학을 하고, 좋은 직장을 가져 노동하는 만큼의 대가를 받고, 내 손으로 내 아이를 기르고, 집을 장만하고, 노년에는 미래를 보장 받는 사회에서 살기를 원한다.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지만 우리가 실현하기 힘들다고 느껴지는 사회라 생각이 되는 이유는 평등하지 못한 사회구조 때문 아닐까.
우리가 맞이한 새 대한민국은 남녀가 차별받지 않고, 학력이 그 사람 전체를 판단하는 잣대로 사용되지 않는 평등사회를 다시 돌려 놓는데 힘을 써 줬으면 좋겠다. 언급한 문제 말고도 부채, 출산율, 일자리창출, 복지 등 이번 정부의 숙제는 너무나 많다. 하지만 국민들이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를 신뢰하고 헌신한다면, 언급했던 숙제들은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미래에 다 해결하고, 다 같이 우리가 다시 웃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원점에 섰다. 우리는 다시 평등을 지향하는 사회를 위해 나아가는 출발선에 서있다. 우리의 행동, 생각에 따라 나라가 바뀐다는 것을 인지했으니, 우리는 평등한 사회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한다. 나는 청년이다. 청년은 뭐든지 해도 된다고 말하는 동시에 뭐든지 할 수 없는 불평등한 사회를 물려준 국가와 기성세대가 가끔 원망스럽기도 하다. 지금의 대한민국의 청년세대는 더욱 평등에 앞장서는 세대가 되어야 함을 기억해야한다. 때문에 우리 청년들도 평등을 주장하는데 있어, 큰 벽에 부딪힐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열정과 패기는 그 벽을 부수기에 충분하다는 것도 인식하자. 우리의 조그만 움직임이 큰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자, 우리가 하는 행동하나하나는 역사에 기록됨을 인식하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젠틀하게 국가의 변화를 요구한 사람들이며 앞으로의 문제에 있어서도 젠틀하게 표출하자.
이러한 인식과 행동이 평등을 위한 출발선이며, 가장 멋있는 나라가 되는 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