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 새로운 옷> -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프로젝트 : 송지현
상식이 통하는 세상, 그것이 필자가 그토록 원해 왔던 세상의 모습이다.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정치인들에게 실망을 해 왔다. 국민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권력, 즉 주권을 그들에게 잠시 빌려줬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운영하는 국가는 오롯한 국민의 것이어야 한다. 이것이 모두가 알고 있고 인정하는 ‘상식’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국가와 정치는 상식이 통하지 않았다. 제왕적 대통령의 모습과 부패한 정부 기관 등 국민의 힘을 얻어 일하는 그 많은 이들은 상식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전 정권은 경제, 외교뿐만 아니라 국정 운영에 있어서, 특히 우리의 숭고한 가치인 민주주의에 있어서 많은 과오를 범했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국민들은 광장으로 모였고 우리는 결국 정권교체를 이루어 내었다. 그만큼 국민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모든 것이 해결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많다. 경제와 청년 실업은 말할 것도 없고, 컨트롤 타워의 부재로 인한 외교의 정상화, 그리고 대대적인 개혁까지. 이런 어려움 속에서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궁금했다. 그리고 약 3주간의 행보는 나에게 희망을 느끼게 해 주었다. 또, 더 나아가 어떤 길로 가야 나의, 우리의 대한민국이 더 나아질까 라는 고민도 하게 만들었다. 무엇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까. 안에서부터 고인 물을 정화하거나 퍼내지 못하면 결국 그 물은 더 많은 물을 오염시키고 썩게 한다. 외교나 경제 문제들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비정상적인 것들의 정상화가 우선이다. 국정을 바로 잡아야,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모든 일이 해결될 수 있다. 또한 발전을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정책을 새로 만들고 시행해도 그를 따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대통령, 자신부터 시작하는 개혁이 절실하다.
파격적인 탕평 인사 개혁도, 국정 운영 방식에 있어 불필요한 관습을 던져버린 것도 좋다. 다자외교의 길도 좋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대통령 자신부터 권위주의적 태도를 내려놓았다는 것이다. 개혁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리더가 변하지 않고서는 개혁은 불가능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전형적인 리더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많은 국민들은 내가 보았던 희망을, 그리고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로 인해 높은 국정 운영 지지율을 얻었다. 하지만 결코 자만해서는 안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 대한민국의 위기는 역사적으로 버려야 할 것들을 버리지 못했을 때마다 반복 되었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 민족의 미래는 우리가 잊지 않았을 때, 비판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나아갈 수 있다. 초심을 잃지 말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야 한다. 국민들은 그 모습을 따뜻한 응원과 함께 지지하되, 언제나 상기시켜주어야 한다. 국민이 곧 국가라고.
새로운 대한민국은 헌 옷을 버리고 새 옷을 입어야 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은 단지 그뿐이다. 그리고 그 길은 이미 시작 되었다. 나는 그저 응원하고 싶다. 내 믿음을 배신당하고 싶지 않다. 이런 국민들의 마음을 알고 간직한 채 나아간다면 그것이 진정 올바른 길일 것이다. 시작이 좋다. 참 오랜만에 부는 신선한 개혁의 바람이 나쁘지 않다. 이 바람을 되도록 오래 맞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