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책임
-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인간에게 명하시고, 자유와 한계를 명확히 제시하셨다. 여기서 명하여(צִוָּה, 치와)는 우리에게 책임과 순종을 요구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주권과 권위를 나타낸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을 경작하고 지키는 책임과 함께 각종 나무 열매를 허락하셨다. 바로 하나님의 자비와 공급의 풍요로움을 풍성한 자유와 축복을 허락하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한계와 책임을 알려주셨다. 바로 선악을 아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것이다. 여기서 선악(טוֹב וָרָע, tov va-ra)은 단순한 도덕적 선과 악을 넘어서 하나님의 주권적 권위를 거부하고, 자신이 하나님처럼 판단자가 되려는 욕망을 상징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불순종과 한계를 초월하려는 욕망의 결과는 죽음이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단순한 생물학적 죽음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 즉 영적 사망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며 순종하는 것이 생명이고, 불순종은 죽음이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신뢰와 순종에 기초한다. 나는 하나님을 얼마나 신뢰하고 명령을 따르며 순종하고 있는가? 하나님은 우리를 억압하고 죽이기 위해 명령하시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고 관계를 지키며 누리게 하시기 위해 명령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 계명(誡命, Commandment)을 따를 때에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질서와 법 안에서 자유를 풍성하게 누릴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하다. 이 세상 속에서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죄, 창조 질서를 어기고 죄 안에서 살아가는 자, 하나님을 떠나 관계가 단절된 자들이 많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죄와 죽음이라는 결과,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로 영적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다. 죽음의 길로 나아가는 자들이 돌이킬 수 있도록 기도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길로 인도해야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풍성한 자유와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간절한 기도가 필요한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