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짐과 섬김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5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린아이를 데려다가 말씀하신다.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지금과는 달리 당시에 가장 낮은 계층에 속한 어린 아이에 대한 이야기는 듣는 자들 모두에게 충격적이었다. 예수님은 아이들과 같이 낮은 자리로 스스로 내려감을 요구하시며 말씀하신 것이다. 또한,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어린 아이와 같이 낮고 천한 자를 영접해야 함을 말한다. 그러나 인간적인 마음으로 그 사람이 불쌍하고 안타까워해서 돕는 것을 넘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영접해야 한다. 낮고 천한 사람을 예수님을 영접하듯이 섬기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가? 사회적으로 어떤 지위나 위치로 인하여 겸손하지 못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닌가? 어린 아이와 같이 스스로 낮아지고 겸손함으로 나아가야 한다. 또한 더 나아가 낮고 천한 자들을 예수님과 같이 대접하고 섬기어야 한다.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는 큰 자가 됨을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분을 따르며 나아가겠다고 결심한 뒤로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거나 길을 걷는 중에 돈을 구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가진 것의 일부 또는 전부를 드릴 때가 자주 있었다. 어떤 분은 눈이 보이지 않는 장님이었고, 어떤 분은 전쟁으로 인해 팔 다리를 잃으신 분이었다. 또 어떤 분은 집을 잃고 노숙하는 사람이었으며, 또 어떤 분은 온전치 못한 불편한 몸을 가지고 계셨다. 나의 것을 나누며 전할 때 나는 기도한다.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의 것을 나눕니다. 가능하다면 이 분의 아픔과 고통이 치유되길 소망하며, 무엇보다 주를 알게되고 마음의 평안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주님께서는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시며 주님이 내게 주신 것을 나누는 놀라운 기쁨을 허락하신다. 어느 날 용산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의자에 앉아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찾아와서 돈이 없어서 굶었는데 떡라면을 사먹게 돈을 달라고 하셨다. 떡라면이 1500원이니깐 돈을 좀 달라고 계속 이야기 하셨다. 나는 내 필요를 생각지 않고 지갑에 있는 모든 돈을 다 꺼내서 아저씨께 드렸다. "아저씨, 떡라면 말고 정말 맛있는거 드세요."라고 말씀드렸다. 사실 아저씨가 말할 때, 아저씨에게는 술 냄새가 진동하여 내심 돈을 주고도 걱정되었었다. 같이 떡 라면을 먹을껄 그랬나 생각도 해보았지만 기차 시간이 있어서 그러기도 어려웠다. 나의 걱정은 현실로 드러나 아저씨는 내가 넘치고도 넘칠만큼 돈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아가 떡라면을 먹겠다고 돈을 달라고 구걸하신다. 내 마음이 심하게 어려웠지만 사람이니깐 또한 술을 많이 드셨으니깐 그럴 수 있다고 애써 생각하며 넘겼다. 그러나 기차 시간이 거의 다 되어 일어설 준비를 하는 내게 아저씨가 다시 찾아오셨다. 아저씨는 나를 기억도 못하고 또 다시 떡 라면을 먹겠다고 돈을 달라고 하신다. 나는 감정 조절에 실패하여 지갑을 열어 돈이 모두 비어있음을 보이며 아저씨한테 역정을 냈다. "아저씨, 제가 맛있는거 사드시라고 지갑에 있는 모든 돈을 드렸지 않습니까? 여기 보세요 지갑이 비어있잖아요. 바로 아까 전 일인데 기억을 못하시는 거예요?" 아저씨는 당황하셨는지 오히려 내게 그런적이 없다고 화를 내시며 자리를 피하신다. 나는 기차를 타고 오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무슨 문제였을까? 그냥 아저씨가 술에 취해서라고 넘겨 생각해야 하는것인가? 혹시 돈 뿐만 아니라 나의 것을 더 나누며 나아가야 했던 것은 아닌가? 혹시 내가 인간적인 마음으로 도왔던 것은 아닐까? 예수께서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라고 말씀하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 아저씨를 영접하고 더 나아가 그 아저씨와 같이 내가 낮아지고 섬기며 나아가야 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해본다. 즉 낮아짐이 없이 섬기는 것은 아니었을까? 그 노숙하며 술에 취해 인생을 포기하며 살아가는 아저씨의 상황과 마음을 낮아짐이 없이는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낮아짐이 없이는 그 아저씨를 진정으로 섬길 수 없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낮아지고 섬기는 자로 이 세상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 나의 낮아지려 하지 않는 나의 모습,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주님의 마음으로 섬기기 보다는 인간적인 마음으로 섬기는 모습,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며 나아가겠다는 삶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보다는 나의 모습이 너무나 많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내가 스스로 낮아지고 천한 사람들을 섬기며 나아갈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내 안에 부어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