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개오의 구원
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예수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실 때, 삭개오라 하는 세리장이며 부자이고 키 작은 자가 있었다. 대부분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로마 식민지 치하에서 먹고 살기도 힘들고, 정상적인 직접 조차 갖기 어려운 시기에 삭개오는 동족으로 받는 멸시를 각오한채 세리장으로 살아간다. 동족의 조롱과 멸시와 비난 가운데서도 삭개오는 세리장으로 부자가 되었지만, 다른 모든 것을 잃고 많다. 그러던 중 삭개오는 예수님이 여리고에 오셨다는 말을 듣는다. 예수님을 보고싶은 마음에 계신 곳으로 나아왔지만, 키가 작고 사람들이 많아서 볼 수가 없다. 삭개오는 앞으로 달려가서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간다. 예수님은 이미 발걸음을 삭개오가 있는 곳으로 향하셨다. 예수님은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간 삭개오를 향해 말씀하신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삭개오는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아셨는지 또 자기 집에 유하시겠다고 말하시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즐거워서 급히 내려와 예수님을 영접한다. 아마 삭개오는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을 위해서 분주함 가운데 음식을 장만하고, 기쁨 가운데 대접을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죄인이고, 평판이 좋지 않은 삭개오의 집에 예수님이 유하러 들어갔다며 수군거렸을 것이다. 삭개오는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을 대접하는 가운데 주께 이렇게 고백한다.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삭개오는 아무도 예기치 못한 결단과 약속을 예수님께 말한다. 자신의 재산의 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다면 율법의 규정대로 네 갑절을 갚겠다고 말한다. 삭개오의 고백을 들은 예수님은 선포하신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예수님은 삭개오의 집에 구원이 이르렀음을 선포하시고, 동족 가운데 멸시와 비난 받은 삭개오에게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신이 이 세상 가운데 오신 이유를 말씀하신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내가 삭개오와 같다.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에는 나의 목적만을 추구하고 성취하고자 하는 욕심 가운데 살아왔다.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은 상대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배척했다. 가족이나 친구들은 나의 무관심과 이기적인 모습들을 이야기 하였지만, 나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예수님을 영접하였다. 삭개오와 같이 예수님을 나의 집에 내 안에 영접하였다. 그러나 나의 삶에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모습보다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느 정도 잘 지키고 살아가고 있고, 이 정도면 훌륭하다는 자기 교만과 영적 교만이 나를 사로잡는다. 삭개오와 같이 나는 결단하였고 하나님과 약속하였다. 그러나 나의 결단은 부담스럽게 느껴지며, 예수님을 영접하기 이전의 모습들이 보인다. 나의 목적과 성취욕으로만 살아가는 모습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내 안에 꿈틀대고 있었다. 가난한 자들에게 재산의 반을 내어주겠다고 결단한 삭개오는 그 결단대로 실천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행동없이 결단만 한 것 같다. 지금 세상이 온갖 재난과 가난 가운데 죽어가는 영혼이 넘쳐나고 있는데 나는 무관심하다. 그 영혼들을 향한 사랑은 커녕 아픔을 공감하는 마음조차 없는 것 같다. 이전과 같이 철저한 개인주의와 무관심 가운데 살아간 나의 모습이 다시 보인다. 분명 하나님은 나를 잘 알고 계셔서 그냥 지나갈만한 삭개오의 이야기를 통해 깨닫게 하시고 말씀하신다고 생각한다. 내 삶이 다시 구원받은 자의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하고 생명이 살아 숨쉬어 빛을 발하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사랑으로 가난한 자와 불우한 자를 섬기며 살아가는 삶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 예수님을 영접하고 결단하였지만, 다시금 세상 속에서 세상의 가치관 가운데 개인주의와 무관심으로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봅니다. 다시 결단하며 나아갑니다. 나의 삶에 구원받은 자의 기쁨이 가득하도록 그리고 사랑으로 사람들을 섬기며 나아가는 삶을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