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사도행전
신약
2014-06-27

선교(宣敎)

사도행전 17:16-34
본문 말씀

16 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 17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18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 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냐 하고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 19 그를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네가 말하는 이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느냐 20 네가 어떤 이상한 것을 우리 귀에 들려 주니 그 무슨 뜻인지 알고자 하노라 하니 21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이외에는 달리 시간을 쓰지 않음이더라 22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23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24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25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27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29 이와 같이 하나님의 소생이 되었은즉 하나님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니라 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31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32 그들이 죽은 자의 부활을 듣고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 하니 33 이에 바울이 그들 가운데서 떠나매 34 몇 사람이 그를 가까이하여 믿으니 그 중에는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 하는 여자와 또 다른 사람들도 있었더라

✍️묵상

관찰

바울의 아덴 방문 바울과 실라를 시기하던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이 성을 소동케 하며 바울과 실라를 찾았지만, 바울과 실라를 따르던 많은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그들을 베뢰아로 보낸다. 베뢰아에서도 바울과 실라는 회당에서 복음을 가르쳤는데 또 다시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이 베뢰와에서도 군중을 선동한다. 또 다시 바울을 따르는 자들이 바울을 해안으로 보낸다. 바울은 아덴을 방문할 생각은 없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아덴으로 갔다. 바울은 아덴을 둘러보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았고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가진 것에 화가 나고 마음이 격분하였지만 감정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바울은 이러한 것을 오히려 선교의 기회로 삼아 복음을 선포하고자 한다. 바울의 변론 바울은 회당이나 장터에서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변론을 하였다.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을 만나 변론하였고, 장터에서는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에게 변론하였다. 바울이 사람들에게 예수와 부활에 대해 설교 할때, 이들은 바울이 예수라는 신과 부활(헬라어: 아나스타시스)이라는 여신을 전하는 사람인줄 오해한다. 그들은 바울에게서 더 많은 것을 듣기 위해 아레오바고로 데리고 간다. 그들은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어떤 이상한 것을 들었으나 무슨 뜻인지 알고자 하는 관심과 욕구가 있었다. 왜냐하면 모든 아덴 사람과 그곳의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외에 시간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알지 못하는 신 바울은 아덴을 둘러보면서 아덴 사람들의 종교적 열정을 알고 있었다. 그러기에 바울은 아레오바고 가운데서 서서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라고 말하여 아덴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알지 못하는 신에 대한 제단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아덴 사람들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신들에 대한 제단을 만들어 많은 신들을 숭배하였다. 그들은 신이 행운과 불행을 만든다 생각하고, 자신들도 알지 못하는 신이 격노할까 걱정되어 수 많은 신들의 제단을 만든 것이다. 바울은 그들이 수 많은 신들을 숭배하는 것에 대해 불안정하며 부적합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라며 설교를 시작한다. 바울의 설교 ①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 - 바울은 가장 먼저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에 대해서 설교한다. 아덴 사람이 가지는 잘못된 개념에 대해서 바로 잡기 위해 그들이 가진 다신론과 대조적이지만 창조주 하나님만이 유일신이라는 개념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본성을 선포한 것이다. ②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는 천지의 주재 -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은 제한된 공간에 계시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초월하여 존재하시는 무소부재하신 분이심을 가르친다. 아덴 사람들이 제단을 만들어 신이 거처하는 곳을 만드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오히려 하나님이 우리 인간이 거주할 곳을 만드신 분이심을 깨닫게 한다. 즉, 온 세상이 하나님의 성소라는 새로운 인식을 심어준다. ③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는 분이 아니라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분 - 아덴 사람들은 자신이 제단을 위해 봉헌하고 섬김을 통해 신들의 필요를 채우고 있다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바친 모든 것이 사실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이 피조물의 어떤 도움이나 섬김이 필요하신 존재가 아님을 말하였다. 오히려 하나님은 만민의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관하시고 주시는 분이시다. ④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들어 온 땅에 살게 하신 분 - 바울은 모든 사람이 한 혈통으로 모두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이 온 땅에 살게 하시고 연대와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다고 말한다. 즉, 아덴 사람들이 자신들이 다른 민족들보다 우월하다는 생각 대신에 모든 민족이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⑤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도록 만든 인간 - 바울은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아니하시고 가까이 계시며 인간이 더듬어 찾아 발견할 수 있게 하셨다고 말한다. 즉, 아덴 사람들이 종교에 심취하여 있는 것이 사실은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라고 표현하려 했던 것이다. 아덴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였지만 더듬어 찾아 발견하는 과정 가운데 알지 못하는 신이 나왔다는 것이다. ⑥ 인간은 하나님을 힘입어 살아가는 하나님의 소생 - 바울은 아덴 사람들이 알고 있는 두 헬라인이 지은 시를 인용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말한다. 그들의 문헌을 인용하여 그들의 관심을 더하며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바울은 인간이 하나님을 의존하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명확히 전한다. ⑦ 우상숭배 -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겨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바울은 아덴 사람들의 종교심이 많음은 인정하지만 다신론과 우상숭배의 무익함을 설득한 것이다. 그들이 알지 못하여 하나님에 대해서 잘못되게 생각하였다고 말한 것이다. ⑧ 회개 - 바울은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지만,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들이 회개해야 함을 명령한다. 하나님이 무지한 인간에 대해서는 가만히 계셨지만, 이제는 모두가 깨달아 회개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⑨심판 - 바울은 심판의 날이 올 것임을 경고한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공의로 우리 모두를 심판하실 것임을 선포한다. 그러므로 복음을 통해 심판 가운데 임할 하나님의 진노를 피해 구원으로 나아가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⑩ 부활 - 바울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으니 부활을 믿으라고 말한다. 헬라인은 육체보다 정신을 중요하게 여겨 부활에 대해서 조롱하였지만, 어떤 사람은 바울의 설교를 듣고 다시 듣고자 하였다. 바울은 우상숭배와 무지한 그들에게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설교를 통해 부활하신 예수가 심판의 날에 도래하실 것과 회개 가운데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도록 변화를 촉구한 것이다.

적용

개인적인 감정 조절과 복음의 통로 탐색 바울은 어쩔 수 없는 상황 가운데 아덴으로 가게 되었다. 바울은 아덴에서 수 많은 우상숭배와 그들의 종교 및 철학에 대해서 화가 나고 격분하였지만 그러한 감정을 표출하지 않았다. 감정을 억제하고 조절하며 아덴 사람들이 가진 장점을 찾으려 애썼다. 바울은 아덴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신을 섬기는 무지함을 비판하였지만, 그들이 가진 종교적 갈망을 인정하며, 알지 못하는 신이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설명하며 복음을 전한 것이다. 개인적인 감정이나 화는 선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만약 격한 분노와 화를 냈다면 수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거나 사람들을 잃게 되어 오히려 복음을 전할 기회조차 생기지 않았을지 모른다. 개인적인 감정을 잘 조절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모든 일을 행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항상 걸림돌이 되는 것은 기독교가 타종교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있다는 베타성이다. 비기독교인이나 타종교인은 그러한 기독교인의 감정과 태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복음을 전할 때는 개인 감정이나 다른 종교에 대한 무조건적 비난보다 다른 사람들이 가지는 문화와 종교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복음의 통로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문화를 이해하고 관심을 이용한 설교 바울은 아덴 사람들의 문화와 종교를 이해하며 설교를 그에 맞춰서 하였다. 회당에서 유대인들에게 설교를 할 때는 구약 성경을 인용하였지만, 헬라인에게 설교를 할 때는 그들의 철학과 시를 인용하여 전하였다. 그들의 문화와 문헌을 통해 공감을 얻고 진리를 선포한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지내던 나라의 문화로 포장된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를 고려하여 복음을 전하려 한 것이다. 선교사가 자신의 문화를 강요하며 복음을 전할 경우, 타문화권에서는 복음을 포장한 문화가 이해가 되어야 복음이 전달되어질지도 모른다. 즉, 자국의 부강함에 따른 교만과 문화의 우월주의에 빠져서는 복음을 제대로 전할 수가 없다. 오히려 선교지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역사, 정치, 경제, 종교, 그리고 사회 등에 대해서 자세히 조사하고 그들의 문화 속에서 살아보고 이해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 유익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과 원수되었던 역사적 감정으로 인해 그들을 무조건적으로 배척하기도 하고, 중국에 속국이었던 역사적 슬픔으로 인해 복음을 전하는 것을 꺼려하기도 하며,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문화적 우월주의로 그들을 복음으로 변화되게 하기보다는 문화적 변화를 강요하기도 한다. 그러나 선교는 원수된 나라에도 속국 삼았던 나라에도 미개하다 여기는 나라에도 진리와 복음을 가르치며 전하는 하나님의 일이다.

기도

"하나님, 하나님의 선교를 감당할 때, 개인적인 감정이나 불쾌한 태도를 드러내어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게 하시고, 성령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감정적 열정이나 우월주의에 따른 교만한 태도를 버리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가지고 있는 관심이 무엇인지 알아가며 대화와 메시지를 통해 참다운 복음이 전해지기 원합니다. 그러나 냉철한 분석과 통찰력만으로 지성만이 강조되어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없는 선교 방법이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세상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로,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나의 눈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이해하며 사랑하는 선교의 인생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Suan Lee

매일 말씀 묵상과 함께하는 신앙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