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11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12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관찰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못하고 두려워하고 있다. 하나님이 표적의 표징들을 보여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바로에 대한 두려움, 살인을 했다는 죄책감에 휩싸여 애굽 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머뭇거리고 있다. 게다가 자신이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라고 핑계를 대며 하나님께 말한다. 모세는 애굽의 땅에서 왕자로 자라면서 남들이 배우지 못하는 것들을 배우고 익히면서 자랐을 것이다. 왕은 말을 잘해야 한다. 모세는 언변술까지도 교육받으면서 자랐을 것이다. 모세가 자신의 입으로 자신의 지식으로 자신의 능력으로 하려니 불가능하다 느끼는 마음을 하나님은 아셨다. 하나님은 그때 말씀하신다.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하나님이 사람의 입을 지었다. 모세에게 말하신다.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하나님의 사람은 해야할 말 조차도 하나님께서 가르치신다.
적용
모세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지식으로 능력으로 말하려고 하여 두려움을 가졌다. 이 시대에 왕자들을 위한 고등교육을 받은 모세가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없음을 하나님께 고백하였다. 모세는 자신이 가진 지식과 능력으로 할 수 없음을 깨닫고 낮은 마음을 갖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말을 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은 말을 함부러 할 수 없다. 자신이 가진 입이라고 자신의 지식과 능력으로 말을 해서도 안된다. 능히 그 입을 멈추셔서 말 못하게 만드실 수도 있으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세상을 살면서 습득한 지식과 경험이 너무 많아서, 세상 사람들로부터 들은 말이 너무 많아서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그릇된 말을 하여 일을 망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다른 사람을 위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나의 자랑이 되며, 말에 생명이 없다. 우리는 사실 하나님이 가르쳐 주시는 말만 하면 된다. 하나님이 가르치신 말만 하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유익이다.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우리의 입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다.
기도
"하나님, 저의 입술이 남을 험담하고 비난하며 나를 세우는 더러운 것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읽고 찬양하며 기도하고 남을 세워주며 위로하는데 사용되길 원하며 하나님이 가르치시는 말만 전하는 입술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