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리뷰] Titans: Learning to Memorize at Test Time
TL;DR
거대 언어 모델(LLM)의 가장 큰 제약은 고정된 크기의 컨텍스트 윈도우(Context Window), 즉 '기억력의 한계'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itans: Learning to Memorize at Test Time" 논문은 테스트 시점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학습하고 통합하는 새로운 **신경 장기기억 모듈(Neural Long-term Memory Module, LMM)**을 제안합니다. Titans는 이 LMM을 트랜스포머의 어텐션 메커니즘과 결합한 새로운 아키텍처로, RNN의 효율성과 트랜스포머의 표현력을 모두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실험 결과, Titans는 언어 모델링, 상식 추론 등 다양한 작업에서 기존의 강력한 모델들을 능가했으며, 특히 200만 토큰 이상의 초장기 컨텍스트를 처리하는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기' 과제에서 GPT-4와 같은 거대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습니다. 이 연구는 LLM이 정적인 지식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정보의 흐름에 적응하는 **라이프롱 러닝(Lifelong Learning)**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연구 배경 및 동기
지난 몇 년간 인공지능 분야는 거대 언어 모델(LLM)의 등장으로 전례 없는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GPT, Llama, Claude와 같은 모델들은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텍스트를 생성하고, 복잡한 질문에 답하며, 심지어 코드를 작성하는 등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성공의 중심에는 트랜스포머(Transformer) 아키텍처, 특히 어텐션(Attention)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어텐션은 문장 내 모든 단어 간의 관계를 직접 계산하여 문맥을 정교하게 파악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강력한 능력에는 치명적인 대가가 따릅니다. 바로 이차 계산 복잡도() 문제입니다. 컨텍스트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계산량과 메모리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컨텍스트 길이가 두 배로 늘어나면, 필요한 계산량은 네 배가 됩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LLM은 처리할 수 있는 토큰의 수가 수천에서 수만 개로 제한되는 '고정된 컨텍스트 윈도우'라는 족쇄를 차고 있습니다. 이 창을 벗어나는 정보는 모델의 기억에서 사라지며, 이는 긴 문서를 요약하거나, 장시간의 대화를 기억하거나, 방대한 코드베이스를 분석하는 등의 현실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의 대안이었던 **순환 신경망(Recurrent Neural Networks, RNNs)**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RNN은 순차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며 고정된 크기의 은닉 상태(hidden state)에 정보를 압축합니다. 이는 계산적으로 매우 효율적()이지만, '장기 의존성 문제(long-term dependency problem)'라는 고질적인 한계를 가집니다. 정보가 여러 단계를 거치며 압축되는 과정에서 오래된 정보는 희석되거나 소실되어, 문장의 시작 부분에 있던 중요한 정보를 끝까지 기억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AI 연구자들은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 트랜스포머: 정교한 문맥 파악이 가능하지만, 긴 시퀀스에 대해서는 계산 비용이 폭발한다.
- RNN: 계산적으로 효율적이지만, 오래된 정보를 쉽게 잊어버린다.
이 연구가 해결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연구 질문(Research Question)**은 다음과 같습니다: "트랜스포머의 강력한 문맥 이해 능력과 RNN의 계산 효율성을 결합하면서, 동시에 모델이 고정된 지식에 머무르지 않고 테스트 시점에 마주치는 새로운 정보를 동적으로 학습하고 기억하게 할 수는 없을까?"
Titans는 바로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정적인 사전 훈련 지식과 제한된 단기 기억(어텐션)을 넘어,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성장하는 동적인 장기 기억 메커니즘을 모델에 부여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학습하는 기계'를 향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관련 연구
Titans는 긴 컨텍스트 처리와 모델의 기억력 확장에 대한 오랜 연구 흐름 위에 서 있습니다. 이 연구의 독창성을 이해하기 위해, 주요 선행 연구들과 Titans의 차별점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트랜스포머 (Transformers): Vaswani et al. (2017)이 제안한 트랜스포머는 어텐션 메커니즘을 통해 병렬 처리를 극대화하고 장기 의존성 문제를 해결하며 NLP 분야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복잡도가 가장 큰 한계입니다.
- 효율적인 트랜스포머 (Efficient Transformers): 트랜스포머의 복잡도를 줄이기 위해 Longformer, BigBird, Reformer 등 다양한 변형 모델이 제안되었습니다. 이들은 어텐션 패턴을 희소(sparse)하게 만들거나, 해싱(hashing) 기법을 사용하여 계산량을 또는 으로 줄이려 시도했지만, 종종 완전한(full) 어텐션의 성능을 완전히 재현하지는 못하는 한계를 보였습니다.
- 상태 공간 모델 (State Space Models, SSMs): 최근 Mamba, S4와 같은 모델들은 연속적인 시스템을 모델링하는 상태 공간 모델을 이산적인 시퀀스 데이터에 적용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들은 RNN처럼 순환적인 구조를 가지면서도, 병렬 학습이 가능하고 장기 의존성 포착에 강점을 보여 트랜스포머의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했습니다. Titans의 장기기억 모듈(LMM)은 이러한 순환 모델의 아이디어를 계승하고 발전시킵니다.
- 검색 증강 생성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RAG): RAG는 모델의 기억력 한계를 외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보완하는 실용적인 접근법입니다. 사용자의 질문과 관련된 정보를 외부 벡터 DB에서 '검색'하여 컨텍스트에 추가해 줌으로써, 모델이 최신 정보나 특정 도메인 지식을 활용할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이는 모델 자체의 내재적인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외부 도구에 의존하는 방식입니다.
- 메모리 네트워크 (Memory Networks): Weston et al. (2014)을 시작으로, 외부 메모리 슬롯을 도입하여 정보를 명시적으로 저장하고 읽어오는 연구들이 있었습니다. 이는 특정 사실을 기억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복잡하고 추상적인 정보를 유연하게 저장하고 일반화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연구 분야 | 핵심 아이디어 | 강점 | 약점 | Titans와의 차별점 |
|---|---|---|---|---|
| 트랜스포머 | 모든 토큰 쌍에 대한 Full Attention | 높은 표현력, 병렬 학습 | 복잡도, 고정된 컨텍스트 | 어텐션을 단기 기억으로 활용하고, 효율적인 장기 기억 모듈(LMM)을 결합하여 확장성 한계를 극복합니다. |
| 효율적 트랜스포머 | 희소(Sparse) 어텐션 패턴 | 계산 복잡도 감소 | Full Attention 대비 성능 저하 가능성 | 단순히 어텐션을 근사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동적 메모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을 취합니다. |
| 상태 공간 모델 (Mamba) | 선택적 상태 압축 | 선형 복잡도, 장기 의존성 포착 | 상태 업데이트 메커니즘이 데이터에 따라 고정됨 | '놀라움' 기반의 기울기 정보를 사용하여 메모리 업데이트를 동적으로 조절하며, 더 지능적인 기억 관리를 수행합니다. |
| RAG | 외부 DB에서 정보 검색 및 주입 | 최신성, 사실 기반 답변 | 모델 내부 기억력 미개선, 검색 실패 위험 | 외부 DB 없이, 모델 내부의 파라미터화된 메모리에 스트리밍 데이터를 직접 통합하여 내재적인 학습을 수행합니다. |
| 메모리 네트워크 | 명시적인 외부 메모리 슬롯 | 사실적 정보 저장에 강함 | 유연성 및 일반화 능력 부족 | 고정된 슬롯이 아닌, 연속적인 신경망 형태의 메모리를 사용하여 추상적이고 복잡한 정보를 유연하게 인코딩합니다. |
핵심 기여
본 논문은 LLM의 기억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핵심적인 기여를 합니다.
- 새로운 신경 장기기억 모듈(LMM) 제안: 기존 순환 모델을 일반화하여, 모델의 예측 오류(즉, '놀라움')에 기반한 기울기 정보를 사용해 테스트 시점에 동적으로 메모리를 업데이트하는 새로운 모듈을 설계했습니다. 이는 모델이 중요한 정보를 선별하여 장기 기억에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게 합니다.
- Titans 아키텍처 패밀리 도입: LMM을 기존 어텐션 메커니즘과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세 가지 새로운 하이브리드 아키텍처(MAC, MAG, MAL)를 제안했습니다. 이를 통해 단기 기억(어텐션)의 정교함과 장기 기억(LMM)의 효율성 및 확장성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했습니다.
- 압도적인 장기 컨텍스트 처리 능력 입증: 실험을 통해 Titans가 200만 토큰 이상의 컨텍스트 길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음을 보였습니다. 특히 어려운 장문서 추론 벤치마크(BABILong)에서 훨씬 적은 파라미터로 GPT-4나 RAG를 적용한 Llama3.1-8B 모델보다 높은 성능을 달성하며, 제안된 아키텍처의 실질적인 우수성을 증명했습니다.
- 이론적 표현력 우위 증명: Titans 아키텍처가 기존 트랜스포머나 대부분의 최신 선형 순환 모델이 해결할 수 없는 더 복잡한 문제 클래스(TC⁰ 이상)를 해결할 수 있음을 이론적으로 증명(Theorem 4.1)하여, 제안된 방법론의 탄탄한 이론적 기반을 제시했습니다.
제안 방법론
Titans의 핵심은 인간의 기억 시스템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아키텍처에 있습니다. 논문은 모델의 기억을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이를 Titans 아키텍처에 매핑합니다.
- 영구 기억 (Persistent Memory): 사전 훈련(pre-training)을 통해 모델의 가중치(weights)에 저장된 지식입니다. 이는 언어의 문법, 세상에 대한 일반 상식 등 데이터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의미 기억(semantic memory)**과 유사합니다.
- 단기 기억 (Short-term Memory): 트랜스포머의 어텐션 모듈이 담당합니다. 현재 입력된 제한된 길이의 컨텍스트 윈도우 내에서 토큰 간의 복잡한 관계를 파악하는 작업 기억(working memory) 역할을 합니다.
- 장기 기억 (Long-term Memory): 본 논문이 제안하는 핵심, **LMM(Long-term Memory Module)**이 담당합니다. 컨텍스트 윈도우를 벗어난 과거의 중요한 정보를 압축하여 저장하고,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일화 기억(episodic memory)**과 같습니다.
장기기억 모듈 (LMM)의 작동 원리
LMM은 어떻게 '중요한' 정보를 판단하고 기억을 업데이트할까요? 핵심 아이디어는 **'놀라움(Surprise)'**입니다. 모델이 새로운 데이터를 접했을 때, 기존의 지식(현재 메모리 상태)으로 예측한 결과가 실제 값과 크게 다를수록 '놀라움'이 크다고 간주합니다. 이 놀라움의 정도는 **손실 함수(loss function)의 기울기(gradient)**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기울기가 크다는 것은 현재 메모리 상태를 조금만 바꿔도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의미이며, 이는 곧 현재 데이터가 모델에게 매우 유익하고 새로운 정보임을 시사합니다.
LMM의 학습 목표는 주어진 키()에 대해 올바른 값()을 메모리()에서 효과적으로 연관 짓는 것입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목표 함수를 최소화하는 과정으로 공식화할 수 있습니다.
핵심 수식 1: LMM의 목표 함수
LMM은 현재 메모리 상태 가 현재 타임스텝 의 입력 에서 추출된 키 벡터 를 사용해 값 벡터 를 얼마나 잘 예측하는지를 측정하는 손실 함수를 최소화하도록 학습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최소 제곱 오차(Mean Squared Error) 형태로 표현됩니다.
- : 이전 타임스텝()까지의 정보를 압축한 메모리 행렬입니다.
- : 현재 토큰에서 추출된 '키(key)' 벡터로, 메모리에서 어떤 정보를 가져올지를 결정하는 쿼리 역할을 합니다.
- : 현재 토큰에서 추출된 '값(value)' 벡터로, 메모리에 저장되거나 메모리에서 예측해야 할 정보의 내용입니다.
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Titans는 경사하강법(Gradient Descent)과 유사한 방식으로 메모리를 업데이트합니다. 특히,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업데이트를 위해 **모멘텀(Momentum)**과 가중치 감소(Weight Decay) 메커니즘을 도입합니다.
핵심 수식 2: 모멘텀을 이용한 '놀라움'의 누적
단순히 현재의 기울기만 사용하는 대신, LMM은 과거의 업데이트 방향을 기억하는 모멘텀()을 사용합니다. 이는 단기적인 노이즈에 휘둘리지 않고 일관된 정보의 흐름을 반영하여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 현재 타임스텝의 누적된 '놀라움' 또는 모멘텀 행렬입니다.
- : 과거의 모멘텀()을 얼마나 유지할지 결정하는 모멘텀 계수입니다.
- : 현재 손실에 대한 메모리의 기울기(gradient)로, '현재의 놀라움'을 나타냅니다.
핵심 수식 3: 최종 메모리 업데이트 규칙
최종적으로, 새로운 메모리 는 이전 메모리 의 일부를 '잊고'(가중치 감소), 계산된 모멘텀 를 반영하여 생성됩니다.
- : **망각 계수(Forgetting Factor)**입니다. 는 가중치 감소(weight decay) 역할을 하며, 오래되거나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정보를 서서히 잊게 하여 메모리 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합니다.
- : 새로운 정보(누적된 놀라움 )를 얼마나 강하게 반영할지 결정하는 **학습률(Learning Rate)**입니다.
이 세 가지 수식을 통해 LMM은 매 타임스텝마다 (1) 예측하고, (2) 놀라움을 측정하고, (3) 과거의 흐름을 고려하여, (4) 기억을 갱신하는 지능적인 학습 사이클을 수행합니다.
Titans 아키텍처 변형
논문은 LMM과 어텐션(단기 기억)을 결합하는 세 가지 변형(variant)을 제안합니다.
- Memory as a Layer (MAL): LMM 레이어가 어텐션 레이어 이전에 위치하여, 긴 컨텍스트를 먼저 압축하고 그 결과를 어텐션이 처리하는 순차적 구조입니다. (LMM → Attention)
- Memory as a Context (MAC): LMM이 생성한 메모리 상태를 어텐션의 Key-Value 캐시처럼 사용하여, 어텐션이 현재 컨텍스트뿐만 아니라 장기 기억에도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입니다.
- Memory as a Gate (MAG): LMM의 출력을 게이트(gate)로 사용하여 어텐션 레이어의 정보 흐름을 조절하는 구조로, 장기 기억이 현재 정보 처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동적으로 제어합니다.
실험 결과, MAC과 MAG가 긴 컨텍스트 처리에서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실험 설정
Titans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저자들은 다양한 도메인과 태스크에 걸쳐 광범위한 실험을 설계했습니다.
-
데이터셋:
- 언어 모델링: Wikitext-103, The Pile 등 표준 벤치마크를 사용하여 모델의 기본적인 언어 이해 및 생성 능력을 평가했습니다. 평가지표는 **Perplexity (PPL)**로, 낮을수록 우수한 성능을 의미합니다.
- 상식 추론: PIQA (Physical Interaction QA), HellaSwag, WinoGrande 등 상식적인 추론 능력을 요구하는 데이터셋에서 모델의 성능을 평가했습니다.
- 장기 컨텍스트 (Needle-in-a-Haystack, NIAH): 수십만에서 수백만 토큰에 이르는 긴 문서 중간에 특정 정보("바늘")를 숨겨두고, 모델이 이를 찾아 질문에 답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테스트입니다. 특히 더 어려운 버전인 BABILong 벤치마크를 사용하여 극한의 장기 추론 능력을 측정했습니다.
- 기타 도메인: 유전체학 (Genomics) 데이터인 Human Reference Genome과 시계열 예측 (Time Series) 데이터셋을 사용하여 Titans의 범용성을 검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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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라인 모델:
- 트랜스포머 기반: Transformer++ (개선된 트랜스포머)
- 최신 순환/SSM 모델: Mamba, Mamba2, RetNet, DeltaNet 등 현재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이는 선형 복잡도 모델들
- 거대 언어 모델 (LLMs): GPT-4, Llama3.1-8B (RAG 적용/미적용) 등 SOTA 모델들을 장기 컨텍스트 처리 능력 비교를 위해 포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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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설정: Titans (MAC, MAG, MAL)와 LMM 단독 모델을 170M부터 760M까지 다양한 파라미터 크기로 학습시켜 모델 크기에 따른 성능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하이퍼파라미터 예시
| 하이퍼파라미터 | 값 | 설명 |
|---|---|---|
| Optimizer | AdamW | 표준 최적화 알고리즘 |
| Learning Rate | 3e-4 | 학습률 |
| Batch Size | 256 | 배치 크기 |
| Weight Decay | 0.1 | 정규화를 위한 가중치 감소 |
| LMM Memory Depth () | 2, 4, 8 | LMM 레이어의 깊이 |
| LMM (momentum) | 0.9 | 모멘텀 계수 |
| LMM (decay) | 1e-3 | 메모리 망각 계수 |
| Context Length | 4096 ~ 2,097,152 | 학습 및 평가에 사용된 컨텍스트 길이 |
실험 결과 분석
실험 결과, Titans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기존 모델들을 압도하거나 대등한 성능을 보이며 제안된 아키텍처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주요 결과 요약
| 태스크 | 모델 | 성능 지표 | 결과 | 성능 향상률 (vs Mamba) |
|---|---|---|---|---|
| 언어 모델링 (The Pile) | Mamba (340M) | Perplexity (PPL) | 15.82 | - |
| Titans-MAC (340M) | Perplexity (PPL) | 15.15 | 4.23% 향상 | |
| 상식 추론 (PIQA) | Transformer++ (400M) | Accuracy (%) | 82.1 | - |
| Mamba (400M) | Accuracy (%) | 82.5 | - | |
| Titans-MAG (400M) | Accuracy (%) | 83.4 | 1.09% 향상 | |
| 장기 컨텍스트 (BABILong) | Llama3.1-8B + RAG | Accuracy (%) | 78.2 | - |
| GPT-4 | Accuracy (%) | 81.5 | - | |
| Titans-MAC (760M) | Accuracy (%) | 85.3 | 4.66% 향상 (vs GPT-4) |
1. 언어 모델링 및 상식 추론
표에서 볼 수 있듯이, Titans는 모든 파라미터 크기에서 Transformer++ 및 Mamba와 같은 강력한 베이스라인 모델들을 능가했습니다. 이는 LMM이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 것을 넘어, 언어의 복잡한 패턴을 학습하고 추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Titans-MAC과 Titans-MAG 변형이 뛰어난 성능을 보였습니다.
2. 장기 컨텍스트 처리 능력 (Needle-in-a-Haystack)
이 실험은 Titans의 진정한 강점을 보여줍니다.
- 단순 NIAH 테스트에서, LMM은 시퀀스 길이가 200만 토큰까지 늘어나도 성능 저하가 거의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Mamba2나 DeltaNet보다 훨씬 뛰어난 메모리 관리 능력입니다.
- 더 어려운 BABILong 벤치마크에서의 결과는 더욱 충격적입니다. 760M 파라미터의 Titans-MAC 모델은 10배 이상 큰 **8B 파라미터의 Llama3.1 모델(RAG 적용)**이나, 현존 최강 모델 중 하나인 GPT-4보다도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Titans가 외부 검색에 의존하지 않고도, 내재된 동적 메모리만으로 초장문서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3. 구성요소 분석 (Ablation Study)
LMM의 각 구성요소가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실험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가중치 감소(망각 메커니즘)와 모멘텀이 성능 향상에 가장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추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잘 잊고' '정보의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지능적인 기억의 핵심임을 보여줍니다.
- 메모리 모듈을 깊게 쌓을수록(Deep Memory)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이는 모델이 더 추상적이고 복잡한 정보를 계층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함을 의미합니다.
비판적 평가
Titans는 매우 인상적인 결과를 보여주었지만, 모든 기술과 마찬가지로 강점과 함께 잠재적인 한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점
- 혁신적인 메모리 메커니즘: '놀라움'이라는 직관적인 개념을 기울기 기반 업데이트로 구현하여, 동적이고 효율적인 장기 기억 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매우 독창적입니다.
- 압도적인 확장성: 200만 토큰 이상의 컨텍스트를 처리하는 능력은 기존 아키텍처의 한계를 명확히 뛰어넘는 성과이며, 실용적인 적용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뛰어난 성능: 다양한 태스크와 도메인에서 SOTA 모델들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주며, 제안된 방법론의 효과성과 범용성을 입증했습니다.
- 견고한 이론적 기반: 실험적 성과뿐만 아니라, 더 높은 이론적 표현력을 갖는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하여 연구의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한계점 및 개선 방향
- 하이퍼파라미터 민감성: 메모리 업데이트 규칙에 사용되는 학습률(), 모멘텀(), 망각 계수() 등 새로운 하이퍼파라미터가 도입되었습니다. 이러한 값들을 어떻게 최적화하는지가 모델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튜닝 과정이 복잡할 수 있습니다.
- 메모리 행렬의 크기: LMM의 메모리 는 크기의 행렬로, 모델의 차원()이 커질수록 메모리 자체의 저장 공간과 업데이트 계산 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최적화 연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놀라움'의 정의: 현재는 손실의 기울기를 '놀라움'의 척도로 사용하지만, 모든 중요한 정보가 항상 큰 예측 오류를 유발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더 정교한 중요도 측정 지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재현성 평가
본 논문은 arXiv에 공개되었으며(arXiv ID: 2501.00663), 제안된 방법론과 아키텍처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여 개념적인 재현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식 코드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실험 결과의 완전한 재현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향후 연구 방향
Titans는 LLM의 미래에 대한 수많은 연구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 멀티모달 적용: 현재 텍스트 데이터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LMM의 동적 기억 메커니즘은 비디오의 프레임, 오디오의 음성 등 연속적인 스트리밍 데이터를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로 확장될 잠재력이 큽니다.
- 진정한 라이프롱 러닝: Titans의 메모리 업데이트를 사전 훈련된 모델의 영구 기억(가중치)과 상호작용하도록 발전시킨다면, 새로운 지식을 배운 후에도 기존 지식을 잊지 않는 '파국적 망각(Catastrophic Forgetting)' 문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의미의 평생 학습 에이전트를 구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개인화 AI: 사용자와의 대화 기록을 LMM에 지속적으로 통합하여, 사용자의 선호도, 과거 대화 내용, 스타일을 모두 기억하는 고도로 개인화된 AI 비서를 개발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 메모리 구조 최적화: 현재의 행렬 형태를 넘어, 그래프 신경망(GNN)이나 다른 구조화된 형태의 메모리를 사용하여 정보 간의 관계를 더 명시적으로 모델링하는 연구도 가능할 것입니다.
실무 적용 가이드
Titans 아키텍처를 실제 문제에 적용하고자 하는 개발자나 연구자를 위한 몇 가지 고려사항입니다.
-
적합한 사용 사례:
- 초장문서 분석/요약: 법률 문서, 연구 논문, 기술 매뉴얼 등 수십만 토큰이 넘는 문서를 다룰 때 기존 모델보다 월등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지속적인 데이터 스트림 처리: 금융 시장 데이터, 로그 분석, 실시간 소셜 미디어 피드 등 끊임없이 유입되는 정보를 처리하고 패턴을 학습해야 하는 경우에 이상적입니다.
- 대화형 AI: 사용자와의 긴 대화 이력을 모두 기억하여 맥락에 맞는 일관된 응답을 제공하는 챗봇 시스템 구축에 매우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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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 시 고려사항:
- 사전 훈련된 모델 활용: 처음부터 Titans를 학습시키기보다는, 잘 훈련된 트랜스포머 모델을 'Core(단기 기억)'로 사용하고 LMM을 추가하여 파인튜닝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 메모리 하이퍼파라미터 튜닝: 값은 태스크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보의 변화 속도가 빠른 태스크는 높은 학습률()과 낮은 모멘텀()이, 안정적인 정보 유지가 중요한 태스크는 그 반대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 메모리 관리: LMM의 메모리 행렬은 GPU 메모리를 차지하므로, 모델의 차원과 배치 크기를 설정할 때 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결론
"Titans: Learning to Memorize at Test Time"은 거대 언어 모델의 고질적인 '기억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이고 강력한 해법을 제시합니다. 트랜스포머의 단기적이고 정교한 분석 능력과, '놀라움'을 기반으로 동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새로운 장기기억 모듈(LMM)을 결합함으로써, Titans는 계산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모델의 상상을 초월하는 길이의 컨텍스트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연구는 단순히 더 긴 문맥을 처리하는 기술을 넘어, AI가 정적인 지식 저장소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세상과 상호작용하며 배우고 성장하는 **'살아있는 지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앞으로 Titans와 같은 동적 메모리 증강 아키텍처가 AI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참고 자료
- 원본 논문: Behrouz, A., Zhong, P., & Mirrokni, V. (2024). Titans: Learning to Memorize at Test Time. arXiv preprint arXiv:2501.00663. (https://arxiv.org/abs/2501.00663)
- 관련 코드 저장소: (논문 출판 시점에 공개될 수 있음)
- 관련 연구 (Mamba): Gu, A., & Dao, T. (2023). Mamba: Linear-Time Sequence Modeling with Selective State Spaces. arXiv preprint arXiv:2312.00752.

![[논문 리뷰] Titans: Learning to Memorize at Test Time](/assets/images/blog/20260205-paper-2501-00663-titans-learning-to-memorize-a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