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인상주의 : 개성적인 작품 세계를 확립하다
후기 인상주의란, 인상주의에서 시작했지만 그 영향에서 벗어나 새로운 작품 세계를 확립하려고 한 예술 사조를 가리킨다. 인상파의 영향을 받아 그것을 출발점으로 하면서도 비판적으로 계승하여 엄격한 형태의 부활, 원시적인 소재와 강렬한 색채의 도입 등 자신들만의 특징을 낳았고 20세기 미술의 선구가 되었다. 형태뿐만 아니라 색채, 사상에서도 19세기의 예술과 야수파, 표현주의, 입체파 등 20세기 미술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폴 세잔을 가리키지만 각 화가의 화풍은 크게 다르다.
현대 미술의 아버지, 폴 세잔
주로 파리 먼 남프랑스 지방에서 머무르며 작품 활동을 해던 세잔은 대중적 인기와 재정적인 성공이 있었지만 예술적 고립속에서 작업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정물화, 인물화, 풍경화 등 몇 가지 주제에 집중하여 그것을 연구하는데 균등한 시간을 할애했다고 한다.
열대의 강렬한 색채를 그린 폴 고갱
프랑스 후기인상파 화가 고갱은 파리에서 점원생활을 하던 도중 재능을 발견하였고 화가로 살아간다. 그의 말년에 그는 문명세계에 대한 혐오감으로 남태평양의 타히티섬으로 떠났고, 원주민의 건강한 인간성과 열대의 밝고 강렬한 색채가 그의 예술을 완성시켰다.
신인상주의의 창시자, 조르주 쇠라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를 시작으로 신인상주의를 창시한 프랑스의 화가 조르주 쇠라는 인상파의 영향으로 자신들만의 특징을 낳았다는 것에서 후기인상주의 작가로도 분류된다. 파리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파리 살롱에서 그림이 거절당한 것을 계기로 주류파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예술가들에게 가담하게 된다. 그는 '점묘화'라는 새로운 기법을 창조해 내었으며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를 2년동안 그려냈다. 그는 병을 얻어 30대 초반의 나이에 요절했다고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