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

John Galliano

‘패션계의 악동’, ‘로맨틱의 영웅’ ‘패션 천재’라는 수식어로도 유명한 갈리아노는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대학(Central St. Martin’s College of Art and Design)을 수석 졸업하고 ‘올해의 영국 디자이너상’을 3차례나 수상했다. 1996년 최고의 럭셔리 패션 하우스인 디오르의 수석 디자이너에 오른 그는 현대 파리 오트 쿠튀르 하우스의 수장이 된 최초의 영국인 디자이너였다. 그는 과감하고 정열적인 디자인과 실험적인 아방가르드 스타일로 디오르 왕국을 부활시키며 세계의 패션 트렌드를 주도한 패션계의 혁명가였다.

Marc Jacobs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는 정말 패션에 문외한인 이상 한 번쯤은 들어봤을 유명 인물이다. 그는 루이비통, 마크 제이콥스를 이끄는,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높은 패션 디자이너 중 하나다. 옷은 고상한 예술 작품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판매되어야 하는 상품이라고 주장하는 그의 디자인 정신, 그리고 고급스러움과 천박함을 오가는 그의 넓은 스펙트럼은 그를 독보적인 위치로 올려놓았다. 루이비통의 멀티 컬러 모노그램 라인 핸드백은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는 동시에 세계적으로 '핸드백 신드롬'을 일으켰다.

Karl Lagerfeld

독일의 패션 디자이너, 20세기 후반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디자이너, 끌로에와 펜디를 성공으로 이끈 디자이너, 샤넬 제국을 건설한 디자이너 등등. 칼 라거펠트를 수식할 수 있는 말은 수없이 많다. 그가 샤넬에서 선보인 리틀 블랙 드레스, 까밀리아, 샤넬 퀼팅백 등등은 샤넬의 핵심 디자인 기틀을 새로 닦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이패션과 스트릿 패션, 과거와 현재의 문화를 멋스럽게 융합하며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그의 스타일은 포스트모더니즘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Alessandro Mendini

알렉산드로 맨디니는 상업성과 기능성에 잠식당한 디자인계를 가치와 감수성으로 뒤집은 디자이너이자 건축가다. 그가 디자인한 프루스트 의자는 고전적인 소파에 점묘파의 기법으로 의자 전체를 칠한 것으로, 기존의 오래된 것을 재창조하는 방식으로 '새로움'의 개념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는 현재 까르띠에, 에르메스, 스와로브스키 같은 세계적 기업과 함께 일하고 있으며, 로시마 파라다이스 타워, 그로닝거 미술관, 아로사 카지노, 베로나의 비블로스 아트 호텔, 나폴리의 지하철 역사, 하노버의 버스 정류장. 특히 그로닝거 미술관 등의 건축물을 작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