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소개 아름다운 제주를 꼬닥꼬닥 걸으며 여행자와 지역민을 만나고 멋진 공연과 맛있는 먹거리를 즐기는 제주올레걷기축제. 2010년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제주의 자연이 가장 빛나는 계절, 가을에 열린다. 제주올레길을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문화 예술 공연과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 축제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대만,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에서 온 도보여행자, 운영을 돕는 자원 봉사자, 제주를 담은 체험과 먹거리를 선보이는 지역주민들, 감동적인 공연을 펼치는 출연진 등 1만여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하는 제주 최대 규모의 축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주관하며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행사내용 올해는 11월 3일(금) 3코스를 정방향으로, 11월 4일(토) 4코스를 역방향으로 걷는다. 첫째 날 걷는 3코스는 온평포구에서 시작해 표선해수욕장에서 끝나는 길로, 상반된 매력에 따라 선택해 걸을 수 있게 A, B코스로 구성되어있다. 3-A코스는 총 길이 20.9km로 제주 중산간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코스다. 통오름•독자봉 등 나지막하지만 전망이 툭 트인 오름을 만날 수 있다. 3-B코스는 총 길이 14.4km로 A코스와는 달리 깊고 푸른 바다 풍경이 펼쳐지는 코스다. 소원을 비는 탑처럼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신산 환해장성의 독특한 풍경이 인상적이다. 3-A, 3-B코스는 물빛 바다와 짙은 풀빛 들판이 어우러지는 낯선 풍경이 감탄을 자아내는 신풍 신천 바다목장에서 합쳐져 표선해수욕장까지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남원포구에서 시작해 표선해수욕장까지 4코스를 역방향으로 걷는다. 4코스는 검은 빌레(너럭바위의 제주어)가 인상적인 태흥리 바다 풍경을 시작으로 해녀 작업장, 해녀들이 바다로 내려가던 옛길 등 제주 해녀들의 삶을 여실히 볼 수 있는 가마리(표선면 세화리) 바닷길을 지나, 눈부시게 하얀 백사장을 자랑하는 표선해수욕장에서 끝나는 바당올레다.
프로그램 축제를 위해 제주 자연을 무대로 힐링을 선사하는 유러피언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과 프랑스 연주자 2명으로 구성된 ‘허대욱 트리오’, 싱어송라이터 ‘강허달림’의 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추가될 예정이다. 공연뿐 아니라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담은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등은 올레길이 지나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준비한다.